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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편지'는 2020년 5월부터 시작된 서울, 시드니, 파리, 파타야를 가로지르는 작가들간의 교환편지 프로젝트다. 이 홈페이지는 이들의 교신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발단은 이렇다. 2020년 4월 어느날, 호주 작가 3명과 한국 작가 3명이 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이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온라인 모임을 시작했다. 서로 ‘무언가 재밌는’ 작업을 위해 일단 1:1로 편지를 장기간 교환해보기로 했다.

시작은 윤정과 릴리의 만남부터였다. 한국에서 혜림과 아라와 함께 꾸준히 작업활동을 해오던 윤정은 2020년 1월 한국을 떠나 호주에 가게 된다. 윤정은 시드니대학교 버지갤러리에서 한 전시를 보고 릴리라는 작가의 인스타 계정을 찾아 연락을 했다. 무언가 재밌는 일을 상상하면서다.

릴리는 바로 답이 왔다. 자신의 친구 아멜리와 하나를 소개하면서다. 호주 작가 3명은 한국과 연계한 재밌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 혜림, 아라도 공교롭게 3명이었고 호주 작가들인 릴리, 하나, 아멜리도 공교롭게 3명이었다. 우리들은 3:3으로 각자 파트너를 정해 협업이나 교환의 형태로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결의했다.

그해 5월5일, 6명이 모인 SNS창이 열렸고 이들은 줌으로 각자의 작업 소개를 했다. 윤정과 보, 혜림과 하나, 아라와 아멜리는 서로 짝이 됐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반년 넘게 매주 혹은 매달 편지를 주고받는 짝꿍이 됐다. 그렇게 3명의 한국 작가와 3명의 호주 작가들이 얼굴은 실제로 한 번도 본적이 없지만 온라인 상으로는 매번 연락하는 사이로 각각 만나게 됐다.

6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짝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매주 한번씩, 누군가는 한달에 한 번씩 편지를 보냈고, 일상 이야기부터 미술 이야기, 혹은 이미지와 영상만으로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자신의 정보를 말하지 않고 이미지만을 보내는 짝꿍들도, 미션을 주는 짝꿍들도, 서로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짝꿍들도 있었다.

편지는 5월부터 9월까지 홈페이지에서 교환됐다. 적게는 6번, 많게는 36번의 편지를 서로 교환했다. 페인팅, 이야기, 영상, 콜라주, 복합매체 등 다양한 시각 작업들도 포함해서다.
이에 온라인에서만 주고받던 이들의 교환편지를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2020년 12월3일부터 13일에는 을지로 전시공간 ‘가삼로지을’에서 호주 작가 3인의 전시 <미싱퓨쳐인박스-가끔 너랑 어떤 장면을 공유하거나 같이 이야기를 쓰고 싶어져>가 열렸다. 편지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편지 내용과 함께 전시됐다.

 

Six Letters is the written exchange between the artists which began in May 2020 and was documented in a website.

We decided to exchange letters 1:1 to see where it would take us. 
 
Yoonjung, Hyerim and Ara had all worked together in Seoul. Yoonjung left Korea in January 2020 to move to Australia. After seeing an exhibition at the University of Sydney’s Verge Gallery, Yoonjung got in contact with artist Beau Lai to see if they would be interested in working together. 
 
Beau was interested right away and introduced two Sydney artists Amelia and Hana to the project. The Australian artists were excited for this fun collaboration with the Korean artists. Yoonjung, Hyerim and Ara were three, Beau, Hana and Amelia were also three. We decided to work in the form of a collaborative exchange in partners 3:3.
 
On May 5 2020, the six artists introduced themselves and their work via zoom. The partnerships we chose were Yoonjung and Beau, Hyerim and Hana, and Ara and Amelia. For over six months the partners exchanged letters. The artists had never seen each other in person, but they had met and built relationships online.

Each pair began sending emails to their partners in their own ways. Some sent letters once a week, some once a month, sometimes exchanging everyday stories, art stories, or images and videos.

Some sent images without explanation, some gave missions, and some talked about each other’s personal histories. Sending various visual works such as painting, story, video, collage, and composite media.

 © 2020 by 6 Artists Living in Australia, Thailand an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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